6월 28일 캐리 탄신일 생선

후훗
올해는 참 생일 잘 보낸 것 같다는 생각.
나이 먹는건 슬프지만, 고마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생일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던 하루.

'큰건 아니고 이거, 생일 선물'

내 기준에선 비싼 물건도 있지만.. 뭐랄까
작고 소소하지만 마음씀씀이가 느껴지는 선물이랄까?

생일 일주일 전에 하사 받은 아버지의 선물.

블루투스 저 쓸데없는 거. 라고 생각 했던 지난 몇년을 무색하게 만들어준 선물ㅋㅋㅋㅋ

우와 이거 진짜 짱 좋음

이렇게 편한걸 여태 왜 모르고 살았을까..?

아부지 감사합니당

미히가 준 실크테라피 미니어쳐?

실크테라피 얘기 잠깐 했었는데, 용케 기억하고 작은거라두 가져다 준 미히

좋아 좋아 본품 아니어도 좋아!!

요즘 머리 만질때마다 바르고 있듬 후훗~

전돌이가 준 곰인형과 미니가 준 양키캔들
곰인형은 전돌이가 직접 뽑은거라고 하던데, 난 인형을 매우 매우 좋아하므로!
게다가 갈색 곰인형은 여지껏 가져본적이 없어서 더 좋았당. 귀여웡.. 히히

양키캔들은.. 나한텐 너무 비싸고 너무나 먼 당신이었는데..
캔들 주제에 가격이 왜.................... 슈발 양키캔들... ㅋㅋㅋㅋㅋ
사실 초중고딩 꼬꼬마땐 아로마고 향초고 다 돈아깝다 생각했는데,
점점점점 후각에 민감해져서 향수, 향초, 방향제 참 관심많고 욕심도 많아졌다.
이런 내게 미니님이 하사하신 양키캔들. 진짜 좋당!!

르위치가 준 생선 꾸러미 ㅋㅋㅋㅋㅋ
다이어리스타일 연습장, 만년필스타일 볼펜, 무라카미하루키 책, 조각케잌 두개, 메니큐어 두개, 아이섀도, 손발 팩그리고 깨알같은 메모.. !! 
사실 세히한테는 언제부턴가 '선물 골라봐' '음 그럼 이거!' 해서 선물을 받았었는데, 올해는 그냥 알아서 달라고 했다. 
이야기를 들으니 참 고민을 많이 했나보더라..
근데 정말 감동적이고 재밌고 푸짐하고 뭐하나 필요없는게 없는 선물.
특히나 저 메모들ㅋㅋㅋㅋㅋㅋ 귀여웡.. ♡





작년이 정말 저주받은해라고 느꼈을만큼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해라,

르위치가 신경을 많이 써주긴 했지만.. 생일이 매우 씁쓸했다.
그치만 올해 다 보상받은 기분이넹! 아 조탕!!!!!!!!!!!!!!!!!!!!

내 자신이 밝게 살고, 내 곁에 주어진 모든것에 감사하며, 작은 것이라도 베풀줄 알아야

돌아오는게 있다는걸 몸소 체험한 이번 생일이었다.

왜?

우리 신현여중패밀리는 '선물은 하지말고 회비모아 생일인아이에게 그날만은 돈을 쓰게 하지 말자' 가 목적이었는데,

나 이번에 왜이리 선물을 받았나 고민해보니..
애들 생일때 카드한장에 손수만든 작은 진주팔찌를 하나씩 넣어 줬는데, 그게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이냔들이.. ㅜㅜㅜㅜ 짜식들..

그리고 세히두!

작년에 감동을 좀 줬더니.. 자기도 이번엔 나에게 메모하나하나의 감동을.. ㅜㅜㅜㅜㅜㅜ
으힝ㅇ히ㅏ이ㅏㅓ니랴히ㅓㅇ햐힝힝히잏이힝 헤헷~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항상 고마움을 잊지 않고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사랑합시다!!